팀 쿡 애플 CEO가 2025년 중순에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해외 보도가 나왔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실제로 진행되는 정황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쿡은 글로벌 빅테크 중 가장 오랜 기간 경영을 이끈 인물로, 애플 하드웨어 전략과 기업가치 상승을 진두지휘해온 핵심 리더다. 업계에서는 이 사안이 애플 주가와 AI·하드웨어 로드맵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만큼, 권력 이양 시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쿡의 조기 퇴진설, 블룸버그가 직접 반박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최신 Power On 뉴스레터에서 “팀 쿡이 내년 7월 전후로 애플 CEO에서 물러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FT(파이넨셜 타임스)가 제시한 일정에 쿡이 움직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하며, 애플 내부에서도 별다른 준비 신호가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쿡은 올해 65세가 됐고, 2011년 스티브 잡스로부터 CEO를 승계한 뒤 애플 시가총액을 약 3500억 달러에서 약 4조 달러(약 5520조 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서브타이틀: 차기 CEO 유력 후보는 존 터너스
비록 내년 사임설은 부정됐지만, 차기 CEO 후보로는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 재확인됐다. 그는 애플 경영진 중 가장 젊으며,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핵심 하드웨어 비전을 총괄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거먼은 터너스가 팀 쿡은 물론 전 COO 제프 윌리엄스로부터도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FT는 애플이 오는 1월 말 실적 발표 이후 새로운 CEO를 선임하면 연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행사 준비 기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계획된 장기적 승계 로드맵이지, 단기 교체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