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 쿡 │image© Apple
애플 CEO 팀 쿡 │image© Apple

애플이 내년부터 팀 쿡 CEO 체제 이후를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 관심이 집중되면서 CEO 교체가 애플 주가와 시장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애플 CEO, 애플 주가 등 핵심 키워드는 투자자들이 특히 많이 검색하는 항목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팀 쿡은 내년 중 CEO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졌으며, 애플은 내부 승계에 무게를 두고 후보군 검증을 서두르고 있다. 애플은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쿡 체제를 구축했으며 이후 시가총액은 약 3500억달러(약 468조원)에서 4조달러(약 5350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팀 쿡 퇴진은 경영 부진 때문 아님

파이낸셜타임스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쿡의 퇴진은 경영 성과와 무관한 장기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오는 1월 말(한국 시간 기준) 차기 실적 발표 전까지 새 CEO를 확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6월 WWDC 등 연례 행사를 앞두고 새 리더십 구조에 적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쭌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가장 유력한 내부 승계 후보로 꼽힌다. 애플 주가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의사결정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시장 기대가 크다.

14년간 애플을 10배 성장시킨 리더십

2011년 CEO로 취임한 쿡은 공급망 혁신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며 애플 시가총액을 10배 이상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쿡의 은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고, 내부 승계를 선호한다는 쿡의 의중도 보도됐다.

다만 후임 결정은 아직 최종 단계에 이르지 않았으며, 차기 CEO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에 따라 애플 주가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 팀 쿡이 남은 임기 동안 안정적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 승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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