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Quick Share와 애플 AirDrop의 연동 범위가 스냅드래곤 기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모바일 파일 전송 경험이 크게 바뀌면서 삼성 갤럭시, 원플러스, 낫싱 스마트폰 사용자도 아이폰과 직접 파일을 주고받는 흐름이 현실화되고 있다. 구글과 퀄컴의 변화는 단순 기능 확장을 넘어 스마트폰 생태계의 상호 호환성 강화를 의미한다.
구글 발표 이후 퀄컴이 공식 확인
구글이 픽셀 10 시리즈에서 Quick Share와 애플 AirDrop의 상호 이용을 지원한다고 밝힌 직후, 퀄컴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스냅드래곤 기반 기기에서도 이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글은 기존 발표 당시 “추가적인 안드로이드 기기로 지원을 확대한다”고만 언급했는데, 스냅드래곤 참여가 공식화되면서 픽셀이나 텐서 칩셋 기기에 국한되지 않음을 확인한 셈이다.
Can't wait for people to use this once enabled on Snapdragon in the near future. https://t.co/IUvT23p5pq
— Snapdragon (@Snapdragon) November 21, 2025
삼성 갤럭시 전 시리즈, 원플러스, 낫싱 등 거의 모든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스냅드래곤을 채택하고 있다. Quick Share–AirDrop 연동이 적용되면 서로 다른 플랫폼 간 사진·문서·영상 공유가 훨씬 실용적인 수준으로 올라간다.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노트북으로 확장 가능성
퀄컴은 구체적인 시점이나 적용 기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곧 활성화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스냅드래곤 칩셋이 탑재된 기기군을 고려하면 확장은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라우터 기반 디바이스, 심지어 일부 윈도우 기반 스냅드래곤 노트북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현재 Quick Share는 안드로이드·크롬OS·윈도우와 연계되고 있어 적용 범위가 넓다.
애플이 iOS 18에서 RCS 지원을 공식화한 점도 파일 공유 장벽 해소 흐름을 가속한다. RCS는 텍스트·이미지·영상 전송 시 기존 SMS/MMS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통신을 제공한다. iOS–안드로이드 간 메시지 경험이 개선되면서 생태계 통합 압력은 더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