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가 약 4개월 만에 신형 액션캠 오즈모 Action 6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액션캠 최초로 가변 조리개를 도입해 노출과 심도 조절을 지원하며,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환경에 맞춘 정사각형 센서와 향상된 저조도 성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액션캠 시장에서 가변 조리개 기능은 드물어 콘텐츠 제작자 사이에서 화질·노출 제어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가변 조리개와 정사각형 센서의 조합
오즈모 Action 6은 기존 f/2.8 고정 조리개에서 벗어나 f/2.0~4.0 범위의 가변 조리개를 제공한다. f/2.0에서는 기존 대비 두 배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른 셔터 속도를 확보해 모션 블러를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야외 강광 조건에서는 f/4.0으로 조절해 셔터 속도를 낮춰 자연스러운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액션캠에서 노출을 적극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위급 카메라에 가까운 촬영 유연성을 보여준다.
센서는 새로운 1/1.1인치 정사각형 구조를 채택했다. 해상도 자체가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3,840×3,840의 4K 커스텀 촬영 기능을 통해 가로·세로 모두 4K로 크롭할 수 있어 쇼츠와 SNS용 콘텐츠 제작자에게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4:3 4K 120fps 촬영도 지원해 슬로모션 활용 폭도 넓어졌다.
저조도 성능·다이내믹레인지 업그레이드
신형 센서는 이전 세대보다 큰 픽셀을 제공해 DJI는 개선된 야간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제조사 발표에 따르면 최대 13.5스톱의 다이내믹레인지를 지원하며, 10비트·D-LogM 촬영을 통해 밝은 환경에서도 색 보정 여유를 크게 확보했다. 슈퍼나이트 모드는 셔터 속도를 높여 흔들림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사용성 강화…필름톤·제스처 조작·내장 저장 공간 증가
DJI는 후지필름 스타일의 ‘필름 톤’ 옵션을 추가해 쿨 톤, 클래식 네거티브, 스킨 톤 등 6가지 룩을 즉시 적용할 수 있게 했다. 2배 무손실 디지털 줌, 인물 모드, 피사체 추적 기능도 갖췄으며, 왜곡을 줄이면서 광각을 확보하는 ‘내추럴 와이드’ 모드도 새롭게 포함됐다.
내장 저장 공간은 47GB에서 50GB로 늘어 단독 촬영 가능성이 커졌고, 1,950mAh 익스트림 배터리 플러스를 사용해 1080p 기준 최대 4시간, 4K 기준 2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제스처 조작도 새로 적용됐다.
오즈모 Action 6은 셀피 스틱, 바디 마운트 등 DJI 액세서리 생태계와 호환된다. 퀵 릴리즈 어댑터는 양방향 장착이 가능한 듀얼 래치 구조로 개선돼 현장에서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기존 마운트와의 호환성도 유지된다.
국내 DJI 공식 스토어에서 스텐다드 콤보는 578,000원에, 어드벤처 콤보는 71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