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360이 대표 액션카메라 ‘Ace Pro 2’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제품 액세서리에는 포토그래퍼용 그립, 세 가지 교체형 렌즈, 그리고 이색적인 ‘포켓 프린터’까지 포함됐다. 단순한 8K 영상 촬영기기를 넘어, ‘사진과 영상의 융합 도구’로 진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로 공개된 렌즈는 시네마틱, 울트라 와이드, 클로즈업 세 가지다. 고프로의 Hero 13 블랙 렌즈 모드에서 영감을 얻은 구성으로, 시네마틱 렌즈는 영화풍의 아나몰픽 스타일 촬영을, 클로즈업 렌즈는 근접 피사체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고프로와의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영상 통합을 겨냥한 ‘Xplorer Grip Pro’
인스타360은 이번에 ‘Xplorer Grip Pro’도 함께 공개했다. 배터리가 내장된 인체공학적 그립 일체형 케이스로,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15 울트라’에서 선보였던 포토 키트와 유사한 개념이다. 그립을 장착하면 사진 촬영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고, 라이카 색상 프로파일을 적용해 인쇄용 결과물도 한층 개선된다.
가장 눈길 끄는 ‘포켓 프린터’ 액세서리
가장 이색적인 신제품은 단연 ‘포켓 프린터’다. 액션캠 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촬영 직후 즉석에서 인화 사진(54×82mm)을 출력할 수 있다. 염료 승화 방식으로 인쇄된 사진은 방수·방진·변색 방지 기능을 갖췄으며, 인스타360은 “Ace Pro 2의 생생한 색감을 그대로 재현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스타360은 액세서리 번들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 Xplorer Pro 번들(그립+배터리 포함): 519.99달러(약 71만 원)
- Flash Print 번들(프린터+후드+가죽 케이스): 579.99달러(약 79만 원)
- Ultimate Videography 번들(렌즈 3종 포함): 739.99달러(약 101만 원)
모든 패키지는 11월 12일(한국시간 13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인스타360이 Ace Pro 2를 단순한 액션캠이 아닌 하이브리드 카메라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고프로·DJI와의 경쟁은 영상 품질을 넘어 ‘창작 경험’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Ace Pro 2는 향후 액션캠 시장의 촬영·출력 통합 생태계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