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해 한정판 ‘아이폰 포켓’ 출시  | image© Apple
애플,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해 한정판 ‘아이폰 포켓’ 출시 | image© Apple

애플이 새로운 액세서리 아이폰 포켓(iPhone Pocket) 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티브 잡스의 터틀넥을 디자인한 패션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와 협업해 만든 니트 주머니 형태의 파우치다. 아이폰을 가방 대신 걸거나 들고 다니도록 설계됐으며,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짧은 스트랩 모델이 149.95달러(약 21만 원), 긴 스트랩 모델이 229.95달러(약 33만 원)이다. 단순한 직물 파우치에 불과하지만, 애플은 이를 ‘패션과 테크의 결합’으로 강조하고 있다.

명품 감성 입은 ‘아이폰 포켓’, 실용성은 글쎄

아이폰 포켓은 아이폰뿐 아니라 소형 기기나 소지품도 넣을 수 있도록 확장형 구조로 제작됐다. 사용자는 제품을 크로스백처럼 착용, 가방에 매달기, 손에 들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레몬, 만다린, 퍼플, 핑크, 피콕, 사파이어, 시나몬, 블랙 등으로 구성됐다. 긴 스트랩 버전은 사파이어, 시나몬, 블랙 3가지 색만 제공된다.

image© Apple
image© Apple

패션적으로는 완성도가 높지만, 보안성 측면에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제품에는 지퍼나 잠금 장치가 없어 도난 위험이 높으며, 외관상 아이폰을 보관하고 있음을 암시해 절도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해외 매체는 “천 조각에 200달러가 넘는 가격은 과하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정판 전략, 패션 시장 노린 애플의 새 포석

아이폰 포켓은 11월 14일(한국시간 11월 15일)부터 일부 Apple Store 매장과 한국을 포함하여 프랑스, 중화권,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 영국 및 미국의 apple.com 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애플은 제품 수량이나 생산 기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리미티드 에디션’ 문구를 통해 희소성을 부각하고 있다. 국내 매장은 서울 애플 명동이다.

이번 제품은 패션 액세서리 시장을 향한 애플의 실험으로 보인다. 이미 애플워치 밴드와 아이폰 케이스를 통해 디자인 협업 라인을 강화해온 애플이, 앞으로 테크-패션 융합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려는 의도를 드러낸 셈이다.

출처

저작권자 © 디지털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