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PC 게임에서 PSN 계정 강제 정책을 철회했다. 유저 반발이 거세지자 스파이더맨 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등에서 PSN 로그인 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 image© Sony

소니가 PC 게임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계정 로그인 의무화를 철회했다. 이는 유저들의 강한 반발에 따른 조치로, 앞으로 마블 스파이더맨 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 리마스터,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 등에서 PSN 계정 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소니는 여전히 PSN 계정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로그인 시 게임 내 특별 보상이 제공되며, 트로피 시스템 및 친구 관리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 2에서는 ‘스파이더맨 2099 블랙 슈트’와 ‘마일즈 모랄레스 2099 슈트’를, 호라이즌 제로 던에서는 ‘노라 발리언트 아웃핏’을 조기 해금할 수 있다.

소니의 정책 변화, 유저 반발 때문?

이번 정책 변화는 PC 게이머들의 강력한 반발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소니는 헬다이버즈 2에서 PSN 계정 로그인을 강제했다가, 유저들의 부정적 리뷰 폭탄과 항의로 인해 해당 정책을 철회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일부 유저들이 직접 해결책을 찾기도 했다. 한 모더(Modder)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 PSN 계정 요구를 우회하는 모드를 NexusGames에 공개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소니가 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분석된다.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 다른 기준 필요

PSN 계정 연동은 멀티플레이 환경에서는 정당한 요구로 볼 수 있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준수, 신고된 유저 관리, 크로스 프로그레션(다른 기기 간 연동 저장) 등의 기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싱글플레이 게임에서 계정 로그인 의무화는 유저 입장에서 불필요한 번거로움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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