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오랜 기간 개발해 온 '오리온'이라는 이름의 홀로그램 증강현실(AR) 글래스를 공개했다 | image© Meta

메타(Meta)가 메타 커넥트(Meta Connect)에서 자사의 최신 증강현실(AR) 안경 '오리온(Orion)'을 공개했다. 오리온은 '완전 홀로그램' 기능을 탑재한 AR 안경으로, 메타는 이를 통해 차세대 AR 기술의 혁신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0년간의 연구와 개발 끝에 탄생했으며, 메타는 "현존하는 가장 진보된 AR 안경"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소형 프로젝터를 사용해 안경 렌즈에 홀로그램을 투사하며, 이전의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나 구글 글래스 등과 비교해 훨씬 가볍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AI 통합

오리온은 실내외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며, 가벼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메타는 이 안경이 "스마트폰 화면의 제약을 넘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리온은 인공지능(AI)과 통합되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 안을 살펴본 후 보유 중인 재료로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메타 AI를 통해 영상 통화를 하거나 메시지 전송, 스포티파이, 유튜브, 핀터레스트 등 다양한 앱의 홀로그램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모든 기술이 안경 프레임에 내장된 것은 아니며, 무선 처리 장치와 제스처 제어를 위한 팔찌가 함께 제공된다.

출시 일정과 소비자 버전

현재 오리온은 메타 직원과 일부 외부 관계자에게만 제공되어 제품 테스트 중이다. 메타는 오리온이 단순한 연구용 프로토타입이 아닌, 소비자에게 제공될 준비가 거의 완료된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몇 년 후에 출시될 예정이며, 메타는 2027년까지 첫 상용 AR 안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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