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차세대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 3S'를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군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퀘스트 2, 퀘스트 프로, 그리고 퀘스트 3의 128GB 모델이 단종된다.
퀘스트 2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재고 소진으로 판매가 중단된 상태였다. 한편 퀘스트 프로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인하되는 등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더 저렴하면서도 일부 성능에서 우위를 보인 퀘스트 3의 등장으로 존재감이 크게 떨어졌다.
VR 시장 판도 변화 예고
메타는 연말까지 또는 재고 소진 시까지 해당 모델들의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퀘스트 3의 128GB 모델 단종에 주목하고 있다.
퀘스트 3의 128GB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이었다. 이를 단종시키고 512GB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 것은 고성능·대용량 모델로의 시장 이동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마지막 기회, 퀘스트 3 128GB 모델
퀘스트 3의 128GB 모델은 재고 소진 시까지 429.99달러에 판매된다. 이 모델은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VR 헤드셋이 될 수 있다. 128GB 모델은 퀘스트 3의 모든 기능을 경험하기에 충분하며, 가격 부담을 줄이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편, 512GB 모델의 퀘스트 3는 가격이 499.99달러로 인하됐다. 이 모델을 구매하면 '배트맨: 아캄 섀도우' 게임이 번들로 제공되는 혜택이 있다.
메타의 이번 결정으로 VR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애플의 비전 프로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메타의 제품군 개편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