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초음속 항공기 X-59의 첫 비행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X-59는 기존 초음속 항공기에 필연적이었던 소닉붐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조용한 supersonic 기술을 목표로 개발된 실험기다. 이 기술은 향후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상용 항공기의 초음속 재도약을 이끄는 핵심 지점으로 평가된다.

첫 비행은 10월 29일(한국시간) 진행됐다. X-59는 약 1시간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 사막 상공을 비행한 뒤 NASA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 인근 활주로에 착륙했다. 비행 중 속도는 시속 370km 수준으로 음속 이하였으며, 최대 고도는 약 3.6km였다. 개발사 록히드마틴 스컹크웍스에서 출발한 기체는 초박형 동체와 길게 뻗은 기수 디자인을 갖춰 조용한 초음속 비행의 핵심 기술을 구현했다. 조종사 닐스 라슨은 “모든 절차가 훈련된 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NASA는 X-59에 전면 창을 제거하고 대신 eXternal Vision System을 적용했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종사가 전방과 하방 시야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체 전면부의 극단적 유선형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한 선택이며, supersonic 항공기 특유의 공기 저항 문제를 줄이는 구조다.

조용한 supersonic 구조의 핵심

NASA는 X-59의 엔진을 기체 상단에 배치해 지상에 전달되는 압력파를 최소화했다. 이는 소닉붐을 발생시키는 충격파 분포를 제어하는 데 효과적이다. NASA는 지난 상반기 GE F414 기반 수정 엔진 시험을 끝내며 이번 첫 비행을 준비했다. 향후 수개월간 비행 속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목표 속도인 마하 1 이상에 도달하는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소리 신호 측정과 지역 사회 수용도 테스트가 함께 진행된다.

상용 supersonic 항공 시대의 복귀 가능성

조용한 supersonic 기술이 확인될 경우 향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항공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존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퇴장 이후 상업적 초음속 비행은 20년 넘게 중단돼 있었다. X-59의 실험 결과는 항공사와 제조사에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하며 고급 항공 서비스와 항공 우주 산업 경쟁을 촉진할 전망이다. supersonic 항공 기술은 글로벌 항공 수요 증가와 함께 가치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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