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월)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4일(월)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I 기술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국제협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코이카는 서울에서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을 열고 AI 기후솔루션 전략과 국제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포럼에서는 AI 기후솔루션, 탄소배출 추적, 친환경 기술전환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한국의 기술력이 글로벌 ODA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도 공개됐다.

AI 기반 기후 솔루션 확산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추진 중인 ‘기후 미래 파트너십’은 AI로 기후위기 대응 격차를 줄이는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행사에서는 AICA 어워즈 등 1차년도 핵심 성과가 소개됐다. 한국 기업의 AI 농업 솔루션은 글로벌 634개 출품작 가운데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이카는 이 사업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에 AI 기후솔루션을 확산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실증 기회를 넓히는 전략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AI 예측 시스템,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술, 위성 데이터 분석 등이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도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탄소관리 기술이 새로운 경쟁력

발표자들은 AI 모델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증가를 지적하며 ‘AI 탄소배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관리, 홍수 예측, 수질 분석 등 공공 인프라 영역에서도 AI 활용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발도상국은 오픈소스 기반 AI 기술을 통해 기후데이터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공적개발원조(ODA)와 AI 기술협력이 결합될 경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한 현지 인력의 데이터 라벨링 교육과 원격 일자리 창출이 AI 생태계 구축의 첫 단계라는 의견도 나왔다.

글로벌 기후정책과 AI 기술은 더욱 밀접하게 결합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AI 기후솔루션이 기후정책 수립, 탄소배출 관리, 위기 예측 등에서 표준 도구가 될 것으로 평가하며, 한국이 AI 기후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ODA·데이터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국제사회에서는 AI 기후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기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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