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아키텍처를 도입해 가족용 보안 플랫폼 ‘알약 패밀리케어’를 대폭 강화했다. 최근 스미싱·보이스피싱이 장기적 신뢰를 악용하는 장기형 공격으로 진화하면서, 실시간 분석·추론 중심의 AI 보안 체계가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은 서비스 설계 전 과정에 제미나이 기반 AI 개발 방식을 적용해 탐지 정확도와 운영 효율 모두를 끌어올렸다.
AI 기반 위협 증가…알약 패밀리케어 왜 주목받나
AI 보안, 클라우드 보안, 위협 탐지 같은 고성능 기술 요소를 기반으로 알약 패밀리케어는 구글 클라우드의 빅쿼리, 버텍스 AI, 제미나이 모델을 접목했다. 빅쿼리는 스팸·스미싱 데이터를 대규모로 적재하고 벡터 기반 유사도 검색을 수행해 로맨스 스캠 등 새로운 공격 패턴을 빠르게 식별한다.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메시지의 문맥·의도 분석을 동시에 수행해 규칙 기반 탐지 방식이 놓치던 변종·우회형 공격까지 포착한다. 이 구조는 한국 사용자들이 특히 취약한 모바일 스미싱 대응력 강화에 실질적 효과를 낸다.
또한 클라우드 런을 거쳐 데이터가 자동 전처리·분석되며, 클라우드 DLP API로 이름·계좌번호 등 민감 정보가 즉시 마스킹된다. 데이터 검토 속도는 기존 대비 크게 향상됐고, 실시간 위협 차단율도 높아졌다.
개발·운영 전반 자동화…AI가 보안 워크플로 재편
이스트시큐리티는 제미나이 기반 협업 개발 방식인 ‘바이브 코딩’을 도입해 기획·코드·검증을 동시에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PoC부터 실제 서비스까지 걸리는 기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콘텐츠 제작 역시 제미나이·이마젠 기반 AI 에이전트가 담당하며 연간 억 단위 외주 비용을 절감했다.
여기에 기존 시스템 로그와 신규 SaaS 데이터를 빅쿼리로 통합해 조직 내 데이터 기반 협업 환경도 구축했다.
알약 패밀리케어는 문맥·의도 분석과 검색 증강 생성(RAG) 구조를 결합해 변조형 공격 탐지 정확도 95% 이상을 기록했다. 공격 메시지 분석 결과를 악성 앱 설치 행위까지 연결해 2단 방어 체계를 구축한 점도 특징이다.
AI 보안 기술 수요 확대, 클라우드 보안 아키텍처 확산 흐름 속에서 알약 패밀리케어는 가족 단위의 ‘디지털 안심 에이전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구글 클라우드는 버텍스 AI 에이전트 빌더 등 차세대 AI 기술을 제공하며 위협 탐지 자동화와 보안 수준 향상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AI 보안 시장은 실시간 추론 기반 분석과 클라우드 보안 모델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