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폴드의 예상 렌더링. 2나노 A20 Pro 칩과 주름 없는 화면으로 2026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 | image© Medium/@Ming-Chi Kuo
아이폰 폴드의 예상 렌더링. 2나노 A20 Pro 칩과 주름 없는 화면으로 2026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 | image© Medium/@Ming-Chi Kuo

애플이 마침내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한 최종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아이폰 폴드(iPhone Fold)'라는 이름으로 2026년 9월,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동시 공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특히, 최근 한 시장조사기관에서 이 첫 번째 책자형 폴더블 기기의 예상 가격을 공개했는데, 2,399달러에 달하는 초고가 전략을 예고해 국내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은다. 이는 현재 환율(1달러=약 1,460원 기준)로 환산 시 약 349만 9천 원을 넘어서는 가격대이다.

애플의 다음 승부수: 초고가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 진출 임박

대만 푸방 리서치(Fubon Research)의 아서 랴오(Arthur Liao) 애널리스트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첫 접이식 스마트폰이 아이폰 폴드로 출시될 경우의 예상 가격을 제시했다. 이 가격은 현재의 공급망 상황과 애플이 요구하는 마진율을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산출된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후면 패널, 힌지, 그리고 기타 경량 부품에 사용되는 소재 원가가 예상보다 높아 최종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고가 아이폰을 뛰어넘는 가격, 애플의 자신감의 근거는?

아이폰 폴드의 예상 가격인 2,399달러는 현재까지 가장 비싼 모델로 알려진 아이폰 17 프로 맥스(1,999달러, 약 291만 8천 원)의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애플이 책정할 스마트폰 가격 정책 중 최고봉에 위치하게 되는 셈이다. 푸방 리서치는 애플이 이처럼 높은 가격대를 설정하더라도 아이폰 폴드가 전체 수명 주기 동안 1,540만 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출시 첫해인 2026년에는 약 54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아, 애플이 이 혁신적인 접이식 스마트폰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확실히 장악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출시 시기는 2026년 9월경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폴드는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27을 탑재하고, 성능 면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2나노 공정 기반 A20 Pro 칩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제공하여, 고가 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디자인과 사양 측면에서도 혁신이 기대된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한 크기의 LTPO+ 유연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하며, 주름(crease) 현상을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러울 것으로 알려졌다. 접는 내부 화면 크기는 약 8인치이며,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5인치 또는 6인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본체 프레임은 티타늄과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혼합하여 제작될 가능성이 높으며, 총 4개의 카메라(커버/내부 디스플레이 각 1개, 후면 2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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