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와 다시 한번 유쾌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앞서 윈도우 XP 테마 크록스를 출시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는 엑스박스 컨트롤러 디자인을 신발에 이식한 독특한 한정판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발에 신는 컨트롤러: 엑스박스 디자인의 완벽한 재현
오는 11월 25일(현지 시간) 출시되는 이 엑스박스 크록스는 엑스박스 원 X 컨트롤러 디자인을 그대로 본떠 발에 신는 게이밍 액세서리 역할을 한다. 80달러로 책정된 이 신발은 현재 환율(약 1,450원 기준) 적용 시 약 11만 6천 원 선이다. 크록스는 클래식한 X, Y, B, A 버튼과 방향 패드(D-pad), 그리고 왼쪽 및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신발 상단에 고정된 형태로 정교하게 구현했다. 또한 흰색 엑스박스 버튼과 범퍼(Bumper) 등 디테일까지 살려 컨트롤러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발목 스트랩 경첩 부분에는 엑스박스 로고가 새겨져 있어 한정판으로서의 소장 가치를 더한다.
20주년 기념 콜라보: 인기 게임 캐릭터 지비츠 출시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크록스의 협업은 엑스박스 360 출시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에도 50주년 기념 윈도우 XP 크록스를 출시하는 등 이색적인 브랜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는 신발과 함께 게이밍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슈 참(지비츠) 5개 팩을 20달러(약 2만 9천 원)에 별도로 판매한다. 이 지비츠 팩에는 엑스박스 플랫폼의 상징적인 프랜차이즈인 '헤일로', '폴아웃', '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씨 오브 시브즈' 등 인기 게임의 캐릭터와 아이콘이 포함되어 게이머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은 엑스박스를 단순한 콘솔 브랜드를 넘어, 젊고 유쾌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반영한다. 실제 게임 플레이 시에는 사용하지 못하지만, 일상 속에서 엑스박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한정판 상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