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업계의 거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가 협력하는 미스터리 AI 하드웨어의 구체적인 개발 상황과 예상 출시 시점이 공개됐다. 두 거장은 에머슨 컬렉티브(Emerson Collective)의 2025 데모 데이 인터뷰에서 단순함과 직관성에 중점을 둔 기기의 디자인을 확정하고 현재 프로토타입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과 조니 아이브의 이번 협력은 AI 하드웨어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물어뜯고 싶은' 디자인: 단순함에 지성을 담다

조니 아이브는 AI 하드웨어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단순함 속에 거의 순진해 보일 정도로 기발한 해결책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가 "만지고 싶고, 전혀 위압감을 느끼지 않으며, 거의 무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적이고 정교한 제품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는 복잡한 조작법이나 학습이 필요한 기존의 기술 제품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접근 방식이다.

샘 올트먼 역시 완성된 디자인에 대해 "단순하고 아름다우며 유쾌하다"고 극찬했다. 그는 "이전 프로토타입에 흥분했지만 '집어 들고 물어뜯고 싶은' 감각은 없었는데, 마침내 갑자기 최종 디자인에 도달했다"고 표현하며 사용자 경험과 감성적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루머에 따르면, 이 AI 하드웨어는 화면이 없는(screen-free) 형태로 스마트 안경이나 스마트폰 크기의 휴대용 디자인 혁신 디바이스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물리적 형태에 대한 고민은 오픈AI의 강력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가장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일상에 통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출시 시계는 2년 이내: AI와 하드웨어의 결합 가속화

베일에 싸여있던 이 기기의 출시 시점에 대해 조니 아이브는 "2년 이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샘 올트먼과 아이브의 협업은 오픈AI가 단순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넘어, 인간-AI 상호작용의 새로운 방식을 정의하는 물리적 AI 하드웨어 영역으로 확장하는 중대한 발걸음이다. 스마트 안경이나 여타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복잡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고려할 때, 아이브의 디자인 혁신 능력은 AI 기기의 시장 수용성을 크게 높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샘 올트먼은 "사람들이 그것을 볼 때, '바로 저거야!'라고 말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아이브는 이에 강한 확신을 보이며 곧 다가올 미래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으로의 전망

오픈AI와 아이브의 협업으로 탄생할 이 장치는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이 AI 하드웨어는 궁극적으로 A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AI가 삶 속에 완전히 녹아들어 인간의 행동과 의식을 보조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것이다. 2년 이내의 출시 로드맵은 오픈AI가 기술적 역량과 디자인 혁신을 결합하여, AI 기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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