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 인사이더 프리뷰(Build 26220.7271)에 새 파일 탐색기 우클릭 메뉴가 도입됐다. 기존보다 약 3분의 1가량 세로 길이가 줄어들어 화면을 덮던 복잡한 인터페이스가 간결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구조 변경이 UX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노린 조치라고 설명한다. 테스트 빌드임에도 윈도우 11 사용자 사이에서는 컨텍스트 메뉴 변화가 실제 작업 흐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간소화된 우클릭 메뉴가 제공하는 개선 효과
이번 개편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 기능은 관리 파일(Manage File)이라는 하위 메뉴로 이동했다. ZIP 압축, 경로 복사, 여유 공간 확보 등은 모두 묶여 정리됐고, 클라우드 옵션은 원드라이브 등의 제공자별 하위 메뉴로 이동해 상위 목록이 훨씬 정돈됐다. 기존 우클릭 메뉴는 일부 노트북 화면에서 세로 영역의 75%까지 차지해 기본 기능을 찾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복잡도 감소가 파일 탐색기 전반의 반응 속도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발자, 기업 IT 사용자, 파워 유저는 잘 쓰지 않는 명령이 사라지면서 오클릭 실수와 항목 탐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윈도우 11을 휴대용 기기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화면 점유가 감소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일 관리 중심의 UX 전략 변화
이번 변화는 단순한 버튼 재배치가 아니라 윈도우 11 전체 UX 철학의 방향 전환으로 분석된다. 기능 추가 중심이던 업데이트 방식이 사용자 행동 기반 최적화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클릭·컨텍스트 메뉴 간소화가 파일 탐색기 외에도 설정 앱, 시스템 트레이, 터치 UI 등 다른 인터페이스로 확장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실제로 이러한 정리 작업은 컨텍스트 메뉴 로딩 시간 단축과 UI 응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