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7호가 12월 1일 오전 2시 21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베가-C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이번 임무는 국가안보·재난 대응·환경 감시 역량을 끌어올리는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되며,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수요 증가 속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발사 일정 변화와 베가-C 임무 특징
아리안스페이스는 애초 이 임무를 VV28로 명명하고 11월 28일(현지 시각) 발사하려 했지만, 기술 점검 이후 30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2월 1일 새벽이다. 베가-C는 중소형 위성 운송에 특화된 차세대 발사체로, 아리랑 7호 발사가 성공하면 베가-C의 여섯 번째 기록이 된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이번 임무 성공 시 한국 위성을 총 9기 발사하게 된다.
아리랑 7호 성능과 활용도
아리랑 7호는 0.3미터급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했다. 이 영상은 국토 관리, 환경 변화 탐지, 도시 열섬 현상 분석, 공공안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초고해상도 광학·IR 영상은 재난 감시 및 군사·안보 대응 능력을 단숨에 높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2016년 사업 착수 후 2023년 총조립 및 우주환경시험을 마쳤으나, 부품 결함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사가 약 4년 지연됐다. 지연 요인은 있었지만, 위성체 안정성은 보장됐다는 것이 아리안스페이스 측 설명이다.
한국 위성 기술의 도약
아리랑 7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네 번째 위성으로, 국산 위성 개발 연속성과 체계를 확립하는 의미가 크다. 초고해상도 광학 센서 분야는 글로벌에서도 기술 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학계와 산업계 모두 아리랑 시리즈가 축적하는 데이터와 경험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