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시리즈  | image© Micro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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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콘솔과 Game Pass 구독 가격을 최근 인상한 가운데, 또 한 번의 가격 상승이 예고됐다. DRAM과 GDDR 메모리 모듈의 전 세계적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기존 Xbox Series X와 Series S의 가격을 다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메모리 칩은 AI와 데이터센터 계약으로 대량 확보되면서 게이머용 콘솔 공급이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가 나타났다.

DRAM 부족이 Xbox에 미치는 영향

유명 유튜버 Moore’s Law is Dead (MLID)정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유통 파트너에게 “심각한 RAM 부족”이 곧 Xbox 하드웨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쟁사인 플레이스테이션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메모리 계약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이번 부족 사태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모리 모듈 제조사들은 DRAM 웨이퍼 생산량의 최대 40%가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예약돼 있어 소비자 시장은 더욱 타이트해졌다.

이번 가격 인상은 콘솔 시장과 소비자 기대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과거에는 출시 후 가격이 안정적이거나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사례는 AI·데이터센터 수요로 인한 부품 비용 상승이 가격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게이머가 고려할 점

새 콘솔 구매 계획이 있는 사용자라면 지갑과 구매 시기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가격으로 빠르게 구매를 결정할지, 아니면 향후 가격 상승과 재고 부족 가능성을 감안해 기다릴지 선택해야 한다.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예산 친화적 옵션이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주기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기존 콘솔 보유자는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하는 전략이 합리적일 수 있다. 다만,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불만이 구매 지연이나 플랫폼 전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공식적인 가격 인상 발표는 아직 없지만, DRAM 부족이 지속되면 Xbox의 하드웨어 가격 기준선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한된 물량 생산, 신모델 출시 지연, 클라우드·구독 서비스 강화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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