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게임 팬들을 위한 4K 닌텐도 64 재현 콘솔, 아날로그 3D가 2차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 image© analogue
레트로 게임 팬들을 위한 4K 닌텐도 64 재현 콘솔, 아날로그 3D가 2차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 image© analogue

레트로 게임 하드웨어 개발사 아날로그(Analogue)가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신작, 아날로그 3D 콘솔의 2차 예약 판매 일정을 발표했다. 레트로 게임 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 콘솔은 오리지널 닌텐도 64 게임 카트리지를 디지털 변환(에뮬레이션) 없이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 기술로 완벽하게 재현한다.

이는 단순히 게임을 구동하는 것을 넘어, 하드웨어 작동 방식 자체를 복제해 원작의 경험을 가장 정확하게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이 회사는 이미 게임보이용 '아날로그 포켓'과 슈퍼 닌텐도용 '슈퍼 Nt'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하여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날로그 3D는 NTSC, PAL 등 모든 지역의 정품 N64 카트리지를 지원한다.

FPGA 기술 적용, 레트로 게임의 고화질 시대를 열다

이번 2차 예약 판매는 현지 시간으로 11월 24일 월요일 오전 8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시작된다. 이는 한국 시간으로는 11월 25일 화요일 새벽 1시이다. 1차 예약 판매가 순식간에 매진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날로그 3D는 N64의 롬(ROM) 파일을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카트리지에 담긴 데이터를 FPGA 칩을 통해 하드웨어 수준에서 읽고 재생한다. 이 덕분에 기존 N64 게임이 가진 고유의 3D 그래픽을 최대 4K 해상도로 깔끔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오리지널 N64 컨트롤러와도 호환되며, 8BitDo에서 아날로그 3D 전용으로 개발한 무선 컨트롤러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 인상 결정, 2차 예약 구매자는 배송 지연 감수해야 한다

다만 2차 예약 판매에 앞서 아날로그는 가격 인상 소식을 알렸다. 당초 249.99달러(약 36만 1천 원)였던 가격이 "관세(tariffs) 문제"로 인해 269.99달러(약 39만 1천 원)로 20달러 인상됐다. 한화 약 3만 원가량이 오른 것이다.

2차 예약 판매분은 2025년 12월 2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날로그 측은 1차 예약 주문분을 최우선으로 처리할 것이며, 모든 1차 주문 건이 배송된 이후에 2차 주문 건이 배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초기 주문 물량 출고에 문제가 발생하면, 2차 구매자들은 예상보다 더 늦게 콘솔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닌텐도 64의 재림을 고대하는 팬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출처

저작권자 © 디지털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