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온라인에서 발견된 고해상도 텍스처 파일은 차기작 GTA 6의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image© Rockstar Games
GTA 온라인에서 발견된 고해상도 텍스처 파일은 차기작 GTA 6의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image© Rockstar Games

최근 수차례 연기설이 돌며 GTA 6 출시일에 대한 팬들의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데이터마이너들이 'GTA 온라인' 내부에서 차기작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결정적인 파일들을 발견해 화제다. 이는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작의 기술적 디테일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받는다.

GTA 6 유출 결정적 증거, 파일명과 렌더링 기술의 비밀

이번 발견은 '머니 프론트(Money Fronts)' 미션 중 세탁물 더미에서 나오는 비키니 상의, 하트 무늬 복서 팬츠, 청바지 등의 의상 아이템에서 시작됐다. 해외 전문 매체 락스타인텔과 데이터마이너 루카스7요시(Lucas7yoshi_RS)의 분석에 따르면, 이 파일들은 단순한 업데이트 요소로 보기에는 기술적 구성이 판이하다.

가장 주목할 점은 파일 내부에 '물리 기반 렌더링(PBR)' 기술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PBR은 빛의 물리적 반응을 시뮬레이션하여 사실적인 질감을 표현하는 기술로, 락스타 게임즈의 전작인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는 핵심 기술로 쓰였으나, 2013년에 출시된 GTA 5 엔진에서는 생소한 방식이다.

단순히 텍스처 기술만 다른 것이 아니다. 파일 명명 규칙(Naming Convention) 또한 기존 GTA 5의 단순한 패턴을 따르지 않는다. 대신 더 복잡하고 세분화된 캐릭터 시스템인 '메타페즈(metapeds)'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이 역시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사용된 방식으로, 개발진이 차기작인 GTA 6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리소스나 워크플로우가 구작인 GTA 온라인 업데이트에 우연히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신작 게임 정보로 본 차세대 그래픽과 온라인 통합 가능성

그렇다면 왜 차기작의 아이템이 구형 엔진 기반의 온라인 모드에 등장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일부 데이터마이너는 개발자가 텍스처 작업 중 잘못된 워크플로우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발사가 굳이 구형 게임에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고사양 차기작 에셋을 적용할 이유는 없다고 분석한다. 루카스7요시 역시 파일 이름과 구조가 이 의상들이 GTA 6를 위해 제작되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주장한다.

이번 유출은 향후 게임의 온라인 통합 방식에 대한 논의로도 이어진다. 많은 보고서가 GTA 6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독립형 온라인 컴포넌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고품질 의상 파일이 기존 GTA 온라인과 호환될지는 미지수다. 락스타인텔은 개발사가 오래된 게임에 굳이 오버스펙의 자산을 제공할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다. 팬들은 이번 유출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차세대 콘솔과 PC 환경에 맞춰 개발 중인 신작의 구체적인 비주얼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며 열광하고 있다.

게이머들은 앞으로 공개될 추가 트레일러와 레오니다(Leonida) 맵 정보를 통해 이번 유출 데이터와의 연관성을 집요하게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 GTA 6 출시일이 다가올수록 이러한 정보 탐색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락스타 게임즈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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