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톤디지털이 USB-C 저장장치 시장을 겨냥해 케이블 없는 휴대용 SSD ‘듀얼 포터블 SSD’를 공개했다. USB-C와 USB-A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 구조로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빠르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휴대용 SSD 제품군에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USB-C 중심으로 재편되는 저장장치 수요와 맞물려 주목을 받는다.
제품은 USB 3.2 Gen 2 기반으로 읽기 속도 1,050MB/s, 쓰기 속도 950MB/s를 제공한다. 이는 노트북·데스크톱뿐 아니라 안드로이드·iOS 모바일 기기에서도 유의미한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초경량 설계도 특징이다. 크기는 71.85×21.1×8.6mm, 무게는 13g으로 플래시 드라이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동 중 데이터 백업이나 영상 파일 전송이 많은 사용자에게 실용성이 높다.
듀얼 인터페이스가 만든 단일 저장장치 전략
킹스톤은 듀얼 인터페이스가 기존 USB-A 메모리와 USB-C 외장 SSD를 각각 따로 들고 다닐 필요를 줄인다고 설명한다. 3D NAND 메모리를 기반으로 윈도우 11, macOS, 리눅스, ChromeOS, 안드로이드, iOS 등 폭넓은 OS 호환성을 갖춘 점도 강조된다. USB-C 저장장치 수요 확대와 더불어 외장 SSD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크리에이터, 모바일 촬영 환경에서도 호환성 장점이 있다.
내구성도 확보했다. 0~60°C에서 동작 가능하고 보관 온도는 -20~85°C에 이른다. 금속과 플라스틱을 혼합한 케이스는 외부 충격을 고려한 설계다. 용량 옵션은 512GB, 1TB, 2TB이며 5년 제한 보증과 기술 지원이 제공된다.
가격대와 시장 영향
가격은 512GB 97달러(약 14만 원), 1TB 144달러(약 20만 원), 2TB 239달러(약 34만 원) 수준이다. 최근 고성능 USB-C 저장장치의 공급 증가와 가격 변동 속에서, 플래시 드라이브와 외장 SSD의 중간 성격을 지닌 신형 모델이 시장 선택지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드로이드·iOS 양쪽을 지원하는 점은 글로벌 사용자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