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기다리던 카이엔 전기 SUV를 공개했다. 이번 신형 카이엔 전기 모델은 최대 1,139마력(850kW) 출력으로, 포르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 차량으로 평가된다. 0에서 100km/h 가속은 단 2.4초, 최고 속도는 260km/h에 달하며, 최근 공개된 리어 휠 구동 테슬라 전기 세단 타이칸은 4.5초가 걸린다. 가속 성능은 차량 구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강력한 성능과 견인력
카이엔 전기 SUV는 ‘Push to Pass’ 버튼을 통해 10초 동안 약 173마력 추가 출력을 제공, 고속도로에서 느린 차량을 쉽게 추월할 수 있다. 견인 성능도 압도적이다. 포르쉐에 따르면, 장비를 제대로 갖출 경우 최대 3.5톤(약 7,700파운드)까지 견인할 수 있어 대형 픽업 트럭을 능가한다.
충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최대 400kW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이 20분 미만이며, 전기 포르쉐 최초로 유도 충전을 지원한다. 운전석 측면에는 테슬라 슈퍼차저/NACS 포트, 조수석 측면에는 CCS/AC 포트를 장착했다.
첨단 기술과 내부 인테리어
카이엔 전기 SUV는 포르쉐 최초로 액티브 라이드 기술을 SUV에 적용했다. 이는 타이칸과 파나메라에서 적용된 유압 서스펜션 시스템이다. 내부는 Flow Display라 불리는 대형 곡면 수직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4.25인치 OLED 계기판과 선택형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신규 OS 기반 AI 음성비서는 복잡한 명령을 이해하고, 좌석·조명·기후 제어뿐 아니라 교통 정보와 지역 포인트까지 고려해 작동한다.
가격은 기본형 $111,000(약 1억6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터보 전기 모델은 $165,350(약 2억3천만 원)부터다. 사전 주문은 진행 중이며, 고객 인도는 내년 여름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