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와 Unity가 포트나이트 내 게임 게시 통합에 나서면서 글로벌 게임 엔진 시장과 메타버스 생태계가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 이번 제휴는 메타버스 플랫폼 성장과 게임 개발 수익화 구조 개편을 동시에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협력으로 Unity 기반 게임은 내년부터 포트나이트에 직접 게시될 예정이며, 개발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더 넓은 사용자층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에픽은 2018년부터 포트나이트 내 창작형 경험(일명 아일랜드)을 지원해 왔으며, 2024년 기준 누적 19만8000개 아일랜드가 게시됐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 파트너십은 메타버스 플랫폼 성장과 게임 개발 수익화 측면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ust announced at Unity’s Unite 2025 show in Barcelona: Unity has built an amazing new networking protocol enabling Unity games to come into Fortnite next year. This will enable an incredible variety of games to reach a new audience in new ways! https://t.co/varnV2ybCu
— Tim Sweeney (@TimSweeneyEpic) November 19, 2025
Unity 개발자, 포트나이트로 직접 진입…메타버스 제작 자유도 확대
에픽게임즈 CEO 팀 스위니는 “초기 웹의 성장처럼 개방형 메타버스를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nity CEO 매트 브롬버그와 함께 진행된 발표에서 그는 “Unity 엔진을 쓰는 개발자들도 더 큰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성공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나이트는 이미 크리에이터 제작 생태계가 활성화된 플랫폼이지만, Unity 엔진 기반 프로젝트가 유입되면 콘텐츠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확대된다. 이번 변화는 메타버스 플랫폼 수요를 강화하고, 포트나이트를 단순 게임을 넘어 종합 가상 공간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전략으로 읽힌다.
크로스 플랫폼 커머스 관리 통합…2026년 Unreal 지원 예정
Unity는 2024년 10월 선보인 크로스 플랫폼 커머스 관리 대시보드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모바일·PC 웹스토어의 가격·프로모션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며, 2026년 초부터 언리얼 엔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게임 수익화 전략 관리 효율을 크게 높이는 변화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성장과 더불어 개별 엔진별로 분산된 빌링·프로모션 운영 문제를 해결해 개발자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에픽과 Unity는 구체적 기능과 일정은 향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며, 초기 테스트는 2025년 중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