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AI 자동화 경쟁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Windows 365 for Agents를 공개했다. AI 에이전트가 윈도우·리눅스 기반 환경에서 직접 앱을 실행하고 업무를 자동 처리하는 클라우드 PC 모델로, Microsoft 365 AI와 Azure 환경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Microsoft 365 AI, Azure AI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엔터프라이즈 도입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윈도우 365를 선보인 이후 4년간 배포 방식 개선, 마이크로소프트 365·Azure 통합 강화, 성능 최적화를 거쳐 클라우드 PC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번 이그나이트 2025에서 소개된 Windows 365 for Agents는 기존의 가상화 개념을 AI 중심 구조로 재편하는 전략적 제품이다.
AI가 윈도우·리눅스 앱을 직접 조작하는 클라우드 PC
Windows 365 for Agents는 AI 에이전트가 특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앱을 직접 열고 조작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예를 들어 일부 기업은 여전히 특정 레거시 소프트웨어를 윈도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AI 에이전트는 필요 시 클라우드 PC 세션을 활성화해 해당 앱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처리한다. Microsoft 365 AI 도입 기업은 이 기능을 통해 AI 자동화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다.
윈도우 팀은 “Windows 365 for Agents는 모듈형 UI,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윈도우·리눅스 양쪽 실행 유연성을 제공해 개발자가 앱 열기, 데이터 처리, 작업 자동화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구축·배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API 기반 개발 환경도 제공돼, 에이전트 개발자는 Windows 365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오늘 발표된 온디바이스 윈도우 레지스트리 접근도 지원돼, 로컬·클라우드 선택적 실행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코파일럿·AI 스타트업들이 이미 실제 적용
Microsoft 365 코파일럿의 Researcher Agent with Computer Use는 Windows 365 클라우드 PC의 리눅스 환경에서 동작하는 첫 사례다. 해당 에이전트는 웹사이트 탐색과 클릭·입력·데이터 수집 등 복잡한 과정을 자동 처리한다.
AI 스타트업에서도 활용이 시작됐다. Manus AI는 도메인에 가입되지 않은 Windows 365 클라우드 PC를 활용해 파워포인트 문서 생성·편집을 자동화하고 있다. Fellou, Genspark, Simular, TinyFish 등도 Windows 365 for Agents 파일럿 프로그램에 합류해 실제 업무 자동화 시나리오를 검증 중이다.
Windows 365 for Agents는 현재 공개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기업은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AI 중심의 클라우드 PC 자동화를 즉시 시험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