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빅스(Ben Biggs)가 이끄는 드론 프로 허브(Drone Pro Hub) 팀이 시속 603.47km/h(마하 0.49)를 기록한 초고속 모델을 공개했다. 세계 최고 속도권 드론 개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초고속 드론 시장과 항공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 초고속 드론 기술은 레이싱, 국방, 공공 인프라 점검 등에서 활용성이 확대되고 있어 관심이 높다.
초고속 드론 기술 경쟁 가속
이번 신기록은 불과 몇 주 전 마이크 벨과 루크 막시모 벨이 만든 쿼드콥터가 기록한 585km/h를 압도적으로 넘어섰다. 루크는 “흥미로운 진전”이라고 평가했으며, 두 팀은 유사한 구조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속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초고속 드론 개발은 고성능 배터리, 전력 효율, 공기역학 설계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드론 레이싱과 산업용 고속 촬영 수요가 앞으로 큰 성장 요인으로 분석한다.
드론 프로 허브의 신형 모델은 정격 출력 약 16kW로, 벨 부자가 제작한 Peregreen 3의 16.2kW와 근사한 수준이다. 모터 회전 수는 약 2만8천RPM에 달하며, 가속 성능 향상을 위한 초고출력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속 성능을 극대화한 만큼 배터리 지속 시간은 약 2분으로 제한적이다.
설계·제작 비용 향상…테스트는 계속
프로토타입까지의 개발 비용은 3만달러(약 4,300만원)를 넘었으며, 이는 경량 고강도 소재와 특수 전기계통 설계가 요구되는 초고속 드론의 특성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고출력 드론에서 열 제어, 기체 강성, 전자 계통 안정성 확보가 가장 큰 기술 난제로 평가한다.
드론 프로 허브 측은 아직 구체적 기술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추가 설계 개선과 속도 검증 테스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공기역학 최적화와 실시간 제어 기술이 속도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