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그래픽카드 가격을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중국 웨이보를 통해 전해졌다. 핵심 원인은 AI 하드웨어 수요 폭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압박이다. 업계는 GPU 시장 전반에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AMD 라데온 시리즈뿐 아니라 엔비디아 제품군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GPU 가격 상승과 메모리 시장 불균형이 주요 IT 소비자들에게 큰 파급 효과를 일으킬 전망이다.
AI 수요 폭증이 메모리 시장 뒤흔들어…AMD 가격 인상 2차 예고
웨이보 계정 ‘Lonely City Hardware’에 따르면 AMD는 이미 올해 10월 업계 고객을 대상으로 1차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인상폭은 크지 않아 소비자 GPU 소매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새롭게 예고된 2차 인상은 훨씬 큰 폭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AMD 내부 문건에서는 그래픽 메모리 단가가 최근 급등했다고 언급됐으며, 다음 단계에서는 GPU와 그래픽 메모리 모두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라데온 RX 9070 등 최신 GPU 제품군의 소비자 가격이 직접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엔비디아도 안전지대 아냐…메모리 대란 충격은 시장 전체로 확산
현재 메모리 가격 급등은 PC RAM 시장에 먼저 반영됐으며, 생산량은 데이터센터와 AI 서버용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버용 메모리는 그래픽카드용과 사양이 다르지만, 제조사의 생산 여력이 AI 메모리로 쏠리면서 GPU용 메모리 공급은 더 줄어드는 추세다.
이번 인상 이슈가 AMD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장의 수요·공급 균형이 무너진 만큼 엔비디아 GPU 가격 또한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