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 MindOn이 Unitree G1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이 여러 집안일을 수행하는 실제 속도 영상을 공개했다. 자연스러운 동작이 눈에 띄지만 완전 자율성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가정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동작…정밀성은 ‘고급 로봇 공학’ 수준
가정용 로봇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MindOn은 Unitree G1 로봇을 활용해 고급 로봇 공학 연구에서 중요한 가정용 자동화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영상은 로봇이 커튼을 잡고 여는 동작, 식물에 물을 주는 동작, 정리 작업, 선물 전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집안일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정용 로봇 분야는 사용자 보안과 안정성, 그리고 휴머노이드 자율 동작 기술이 결합되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분류된다.
Chinese startup MindOn trained Unitree G1 to do house chores.
— The Humanoid Hub (@TheHumanoidHub) November 14, 2025
“No speed up, no teleoperation” pic.twitter.com/CMNK3Wjl3n
제작사는 영상이 실제 속도로 재생됐으며 원격 조종 없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동작 자체는 매우 자연스럽고 부드러워 고성능 제어 알고리즘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로 꼽히는 손·손가락의 미세 조작이 비교적 정교하게 구현돼 눈길을 끈다.
그러나 영상은 각 작업의 시작 장면만 보여줄 뿐, 작업 간 이동 과정이 생략돼 있다. 커튼을 잡는 초기 동작처럼 고난도 조작이 어떻게 준비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어 완전 자율 동작인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Unitree G1 기반…MindOn이 개발한 AI ‘두뇌’ 탑재
이번 시연 영상의 주체는 최근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 MindOn이며, 로봇 자체는 Unitree가 만든 G1 모델이다. MindOn은 G1을 구매해 자체 개발한 제어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결합해 로봇의 동작을 가능하게 했다.
Unitree G1은 MIT·스탠퍼드 등 연구기관에서도 널리 사용하는 범용 휴머노이드 플랫폼이다. 강력한 개발 생태계 덕분에 소프트웨어 연구자들이 제어 시스템·지능형 모션 엔진·로봇 자율화 기술을 테스트하기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MindOn의 공동 창업자 Zhou Qinqin은 텐센트 로보틱스 출신 엔지니어로, 제어 알고리즘과 로봇 조작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고정밀 제어 기술 경험이 가정용 휴머노이드 구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가정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을 본격화하며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국 Figure는 로봇 집사 콘셉트를 제시했고, 1X Technologies의 NEO는 일부 작업에서 원격 운영을 요구하는 형태로 발전 중이다.
프리미엄 로봇 공학 연구와 자율 동작 기술이 결합되면서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MindOn의 시연 결과는 고급 로봇 공학 분야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향후 가정용 자동화 기술 경쟁에서도 의미 있는 흐름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