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패드에 최적화된 Xbox 풀스크린 게이밍 모드가 윈도우 11 PC를 콘솔처럼 변화시킨다
게임패드에 최적화된 Xbox 풀스크린 게이밍 모드가 윈도우 11 PC를 콘솔처럼 변화시킨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에이수스와 협력하여 출시한 로그 앨라이(ROG Ally)와 앨라이 X(Ally X) 같은 휴대용 게이밍 기기에 독점적으로 제공했던 특별한 기능이 있다. 바로 기본 윈도우 11 운영체제를 숨기고 게임패드 조작에 최적화된 Xbox 풀스크린 게이밍 경험이다. 이 기능은 복잡한 PC 게이밍 환경을 콘솔처럼 단순화하여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는 에이수스 독점 기기가 아니더라도, 노트북, 데스크톱 PC 등 모든 윈도우 11 기반 장치에서 이 기능을 강제로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PC 게이밍을 주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컴퓨터를 켰을 때 일반 데스크톱 화면 대신 바로 콘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부팅되어 게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모든 윈도우 11 PC를 콘솔처럼 변신시키는 비결

이 새로운 Xbox 경험을 일반 윈도우 11 PC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타사 모딩 도구(Modding Tool)를 사용해야 한다. ViVeTool 등과 같은 도구를 기반으로 하는 이 모딩 도구는 시스템의 숨겨진 기능을 활성화하는 원리이다.

주의사항: 타사 모딩 앱을 사용하므로, 중요한 데이터는 반드시 백업하고 문제 발생 시 직접 해결할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이 기능이 설계되지 않은 장치에서는 정상 작동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사용자는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진행해야 한다.

성공적인 기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기가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윈도우 11 버전 24H2 또는 25H2(빌드 번호 26100.7019 이상)
- 게임패드: 이 경험은 게임패드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마우스와 키보드만으로는 효용성이 낮다.

Xbox 풀스크린 환경을 활성화하는 주요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Xbox Full Screen Experience Tool이라는 타사 도구를 GitHub에서 다운로드하고 설치한다.

2. 설치 후 바탕화면의 바로 가기로 앱을 실행한다.

3. 'Enable Xbox Full Screen Experience' 버튼을 클릭한 후 컴퓨터를 재시작한다.

4. 재시작 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에 접속하여 게임 관련 구성 요소의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다운로드한다.

5. 설정(Settings) > 게이밍(Gaming) > 전체 화면 환경(Full-screen experience)으로 이동한다.

6. '홈 앱 선택(Choose home app)' 드롭다운에서 Xbox를 선택한다.

7. '시작 시 풀스크린 경험 진입(Enter full screen experience on startup)' 옵션을 켠다.

이 과정을 마치면, 컴퓨터를 켤 때마다 Xbox 앱이 풀스크린 모드로 부팅된다. 호환되는 컨트롤러가 있다면 경험은 원활하겠지만, 지원되지 않는 휴대용 기기에서는 입력 관련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PC 게이밍과 콘솔 경험의 경계 허물기

마이크로소프트가 로그 앨라이 같은 휴대용 기기를 통해 이 기능을 독점적으로 선보인 이유는 PC 게이밍 시장에서도 콘솔과 같은 간결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전략적 의도이다. 많은 게이머들은 PC의 유연성과 성능을 원하지만, 복잡한 윈도우 데스크톱 환경은 거실 게이밍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낀다.

Xbox 풀스크린 게이밍 모드는 이 간극을 메우는 훌륭한 해법이다. 게임패드 하나로 시스템을 제어하고, 게임 라이브러리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게이밍 플랫폼으로서 윈도우 11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또한, 이 기능을 일반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중급 사양의 게이밍 PC를 가진 사용자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콘솔과 유사한 거실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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