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Instruments, 24인치 투명 모니터 팬텀으로 클러터 없는 작업 공간 구현 | image© Visual Instruments
Visual Instruments, 24인치 투명 모니터 팬텀으로 클러터 없는 작업 공간 구현 | image© Visual Instruments

Visual Instruments가 작업 중 화면 너머를 볼 수 있는 완전 투명 24인치 모니터 ‘팬텀(Phantom)’을 공개했다. 투명 모니터, 4K 디스플레이, 크리에이티브 장비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혁신으로, 데스크 작업 환경 개선을 목표로 설계됐다. USB-C나 HDMI로 PC, 콘솔,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으며, 두꺼운 베젤 없이 화면 뒤의 시야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비행기 HUD 기술과 눈 건강 적용

팬텀의 설계는 항공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텔레프롬프터에서 영감을 받았다. 하단에 숨겨진 패널이 특정 각도의 유리에 이미지를 반사시키는 구조다. 유리는 완전히 투명하며, 사용자는 반사된 영상만 보게 된다. 화면 모드를 전환하면 불투명도도 자동 조절되며, 최소 3가지 기본 설정으로 투명에서 일반 모니터처럼 블랙 화면까지 빠르게 전환 가능하다.

제조사는 이 디자인이 장시간 작업 시 눈 피로를 줄인다고 주장한다. 화면을 장시간 응시할 때 머리를 돌리지 않고도 뒤 공간을 잠깐 확인할 수 있어 눈의 조절 부담을 완화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반사된 이미지에 여전히 같은 거리로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실질적 효과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mage© Visual Instruments
mage© Visual Instruments

사양과 호환성

팬텀은 16:9 비율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밝기는 최소 5니트에서 최대 5,000니트 Ultra HDR까지 조정 가능하다. sRGB 색 영역을 완전히 커버해 사실적인 색 표현이 가능하다. 맥,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마트폰 등 거의 모든 장치와 연결할 수 있으며 추가 드라이버가 필요 없다.

초기 10대 ‘Founders Edition’은 미국에서 수작업으로 조립되었으며, 2025년 4분기 첫 배송 예정이다. 가격은 약 1,600달러(한화 약 230만 원)이며, 1년 보증이 제공된다.

팬텀은 기존 시제품과 달리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 가능한 고해상도 투명 모니터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클러터 없는 작업 공간을 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작업자나 반복되는 모니터 작업에 지친 사용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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