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연계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로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ADAS 융합 ADB 기술, 세계 최고 수준 눈부심 제어
이 기술은 카메라와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 센서 등 차량의 기존 장비를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야간 주행 시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ADB(Adaptive Driving Beam)는 평소 상향등을 유지하다가 전방 차량을 인식하면 해당 영역만 빛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현대모비스는 AI 기반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해, 추월·커브 구간 등 급격한 움직임 상황에서도 조명을 자동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초의 예측형 ADB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전력 80% 절감, 시야 35% 개선…무선 업데이트도 지원
현대모비스의 지능형 헤드램프는 코너 레이더와 조향 정보를 결합해 선행 차량을 예측하고, 중앙분리대 너머 접근하는 트럭이나 버스의 눈부심 노출을 막는다.
또한 반자율주행 상황에서는 전방 레이더 기반의 가변형 빔 패턴을 구현해 시인성을 강화하고 전력 소비를 최대 80%까지 절감했다. 시험 결과, 일반 ADB보다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93% 줄이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35%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기존 ADAS 센서만으로 구현되어 별도 하드웨어 교체 없이도 무선 업데이트(OTA)로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일부 기능은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탑재되었으며, 4가지 핵심 기능을 모두 포함한 2세대 기술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