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은 현지 시각 10월 31일, 미 군사 기술 기업인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가 개발한 시제품 무인 항공기 'YFQ-44A'(개발명: 퓨리)의 비행 시험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안두릴의 창립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는 안두릴과 미 공군, 그리고 미국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 CCA 프로그램, 안두릴 퓨리 무인기로 날개를 달다
안두릴은 퓨리 프로토타입의 비행 시험이 미 공군의 CCA(Coordinated Combat Aircraft) 프로그램 진행에 핵심적인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CCA 프로그램은 유인 전투기(Fighter)와 함께 비행하도록 설계된 대량의 모듈식, 저비용 무인 항공기(UAV)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퓨리와 같은 무인기는 전투 작전에서 기존 유인 전투기의 도달 범위, 유연성 및 치사성을 확장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인간-기계 팀 구성을 통해 조종사의 작전 수행 능력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uge milestone for Anduril, the Air Force, and the United States. The world's first autonomous fighter jet opens a new frontier for tactics, technology, and morality. https://t.co/WBqhnh3Zf9
— Palmer Luckey (@PalmerLuckey) November 1, 2025
이번 비행 시험은 비행 적합성, 비행 자율성, 그리고 임무 시스템 통합 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이는 잠재적 위협에 앞서 속도와 규모를 갖춘 전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실증 데이터를 얻기 위함이다. CCA 프로그램은 미 공군이 미래 전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적인 전략 사업이다.
AI 기반 자율 비행 시스템 '래티스(Lattice)'가 임무 지휘
안두릴은 퓨리 무인기의 임무 수행, 연결 및 제어는 자사의 AI 채택 플랫폼인 래티스(Lattice)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래티스는 자율 항공 시스템에 명령 및 통제와 임무 자율성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즉, 퓨리는 단순한 원격 조종 무인기가 아니라, AI의 지원을 받아 스스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 비행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재 CCA 프로그램에 따라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가 대표적인 양산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기 위해 선정되어 경쟁하고 있다. 미 공군은 2026 회계연도에 첫 번째 양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투력의 신속한 전환과 원활한 작전 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무인 전투기(CCA)는 미래 전력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