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동안 새로운 안드로이드(Android) 기반 휴대용 게임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레트로이드(Retroid)가 마침내 신제품을 선보였다. 레트로이드는 오랫동안 기대해온 '레트로이드 포켓 5(Retroid Pocket 5)'의 후속작과 함께, 예상치 못한 놀라운 신형 휴대용 게임기를 발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냅드래곤 G2 탑재한 깜짝 신작, ‘포켓 G2’
이번에 공개된 예상 밖의 신제품은 '포켓 G2(Pocket G2)'이다. 이 제품은 퀄컴(Qualcomm)의 미드레인지 칩셋인 스냅드래곤 G2 Gen 2를 탑재한 최초의 휴대용 게임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게임기 전용으로 설계된 스냅드래곤 G2 Gen 2는 이전 레트로이드 플래그십 모델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트로이드 측은 이 칩셋이 노후화된 스냅드래곤 865를 사용했던 포켓 5보다 “거의 2배 빠르다”고 주장한다.
포켓 G2는 칩셋 외에도 5.5인치 60Hz FHD OLED 디스플레이와 올 글라스 전면을 특징으로 하며, 5,000mAh 배터리를 내장했다. 8GB 램(RAM)과 128GB 내장 스토리지를 갖춘 단일 구성으로 제공되며, 출시 첫 2주 동안은 199달러(한화 약 27만 원)에 판매된다. 이후 정식 소매 가격은 219달러(한화 약 30만 원)로 인상될 예정이다. 사전 주문 가격은 최근 할인된 포켓 5의 현재 가격과 동일하다. 색상은 GC, 16비트, 블랙 세 가지가 10월 29일에, 터쿼이즈(터키석)와 옐로우는 11월 5일에 배송을 시작한다.
플래그십 성능의 야심작, ‘포켓 6’
이와 함께 발표된 또 다른 휴대용 게임기 '레트로이드 포켓 6(Retroid Pocket 6)'는 레트로이드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이자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스냅드래곤 8 Gen 2 SoC를 탑재하며, 8GB 램 + 128GB 스토리지, 12GB 램 + 256GB 스토리지 두 가지 구성으로 출시된다. 이 강력한 성능은 윈도우(windows) 에뮬레이션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제한적인 내장 스토리지 때문에 많은 대용량 게임을 설치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게임허브(GameHub)와 다른 PC 에뮬레이터들은 일반적으로 SD 카드에서 게임을 설치하거나 실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포켓 6는 5.5인치 FHD 120Hz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이는 포켓 5의 60Hz 패널에서 소폭 개선된 사양이다. 새로운 기기는 D-패드 중심의 대칭형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도 화면 하단에 새로운 버튼 라인(뒤로 가기, 홈, M1, M2 버튼)을 추가했다. 포켓 6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가격은 공개되었다. 두 가지 구성 모두 사전 주문 기간 동안 20달러 할인된 가격인 209달러(한화 약 28만 원)와 259달러(한화 약 35만 원)에 판매된다. 소매 가격은 각각 229달러(한화 약 31만 원)와 279달러(한화 약 38만 원)로 책정되었다. 6가지 색상 옵션이 제공된다.
레트로이드 포켓 G2와 포켓 6는 KONKR 포켓 핏(Pocket FIT)과 아야네오 오딘 3(AYN Odin 3)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포진한 시장에 출시된다. 스냅드래곤 G3 Gen 3를 탑재한 포켓 핏은 239달러에, 스냅드래곤 8 엘리트(Elite) 모델은 30달러만 더 내면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주문 중인 오딘 3 역시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하며 329달러부터 시작한다. 레트로이드의 신제품들이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