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서바이벌 호러의 향수를 자극하는 저해상도 3D 그래픽과 턴제 전략 전투가 특징 | image© Team Vultures
90년대 서바이벌 호러의 향수를 자극하는 저해상도 3D 그래픽과 턴제 전략 전투가 특징 | image© Team Vultures

Team Vultures(팀 벌처스)가 개발하고 Firesquid(파이어스퀴드)가 퍼블리싱하는 PC 게임 'Vultures: Scavengers of Death'가 2026년 1분기(Q1) 스팀 출시를 앞두고 서바이벌 호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90년대의 고전 서바이벌 호러 게임, 특히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분위기와 메커니즘에, XCOM 스타일의 턴제 전략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택티컬 RPG이다.

게임의 배경은 생물학적 재해 사건 이후 봉쇄된 살렌토 계곡(Salento Valley)이다. 플레이어는 엘리트 특수 요원 조직 'VULTURES' 소속 요원이 되어 감염된 대도시로 잠입한다. 주요 임무는 도시를 휩쓴 감염병의 치료제를 찾는 데 필요한 핵심 재료와 정보를 회수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변이된 괴물들과 좀비들을 상대로 목숨을 건 턴제 전략 전투를 펼치게 된다.

고전 서바이벌 호러의 부활: 제한된 자원과 PS1 스타일

'Vultures: Scavengers of Death'는 고전 서바이벌 호러의 핵심 규칙을 충실히 따른다. 첫 번째 핵심 요소는 '자원 부족'이다. 플레이어는 경찰서와 같은 위험 구역을 탐색하며 제한된 탄약, 구급 상자, 그리고 중요한 세이브(저장) 디스크까지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는 레지던트 이블처럼 진행 상황을 저장하는 것조차 전략적인 판단을 요구하게 한다.

두 번째 특징은 90년대 PS1 스타일의 복고풍 비주얼과 메커니즘이다. 저해상도 3D 그래픽과 고정된 카메라 앵글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와 결합된 턴제 전투는 플레이어의 빠른 반사 신경보다 신중한 전략 수립을 중요하게 만든다. 특히 사격 시 70% 명중률에도 불구하고 빗나갈 수 있는 불확실성이 공포 게임의 본질인 통제 불능의 느낌을 극대화한다.

90년대 서바이벌 호러의 향수를 자극하는 저해상도 3D 그래픽과 턴제 전략 전투가 특징 | image© Team Vultures
90년대 서바이벌 호러의 향수를 자극하는 저해상도 3D 그래픽과 턴제 전략 전투가 특징 | image© Team Vultures

턴제 전략과 로그라이크 요소의 결합

이 택티컬 RPG는 로그라이크 요소도 도입하였다. 미션 시작 전,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과 로드아웃을 가진 요원을 선택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도시는 선형적인 구조가 아니며,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절차적으로 생성된 환경을 탐험하게 된다.

전투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매 턴 신중하게 전술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좀비와 괴물을 물리칠 필요는 없으며, 잠입 역시 중요한 생존 수단이다. 전투 시에는 적의 급소를 노리거나 사지를 무력화하여 느리게 만드는 등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처럼 'Vultures'는 고전 서바이벌 호러의 탐험과 자원 관리, XCOM류 전략 전투, 그리고 로그라이크의 긴장감 넘치는 재도전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공포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Vultures: Scavengers of Death'는 단순한 복고풍 공포 게임을 넘어, 장르의 핵심 재미를 현대적인 턴제 전략 구조로 재해석하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고전 레지던트 이블의 향수와 XCOM의 깊이 있는 전략을 동시에 원하는 PC 게임 사용자들에게 2026년 1분기 스팀 출시작 중 가장 기대되는 택티컬 RPG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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