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휴대기기 제조사 AYN이 차세대 모델 ‘오딘 3’의 디자인을 30초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오딘 2 포털과 레트로이드 포켓 5의 중간 형태로, 그립감을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기존 모델과 달리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별도의 보조 그립 없이도 안정적인 사용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OLED 디스플레이와 지문 인식 탑재

영상에 따르면 오딘 3는 상단에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기존의 패들 버튼과 유리 소재 전면 디자인을 유지한다. 화면 크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AYN의 다른 모델 토르(Thor)에 쓰인 6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OLED는 색 표현력과 응답 속도가 뛰어나 게이밍 경험을 강화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탑재 가능성

가장 큰 관심은 칩셋이다. 전작 오딘 2가 스냅드래곤 8 Gen 2를 탑재한 만큼, 후속작은 스냅드래곤 8 Gen 3 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8 엘리트는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용 게임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발열과 드라이버 지원 부족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오딘 3는 대형 쿨링 시스템과 히트싱크를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치열해지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

업계에서는 오딘 3가 곧 전체 사양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격은 경쟁 모델인 AYN 토르(249달러, 약 33만 원)와 비교될 가능성이 크며, 가격 대비 성능이 소비자 선택을 좌우할 것이다. 최근 아야네오와 앤버닉 등 경쟁사들도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오딘 3가 얼마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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