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인 스팀 덱 2가 2028년 출시될 것이라는 새로운 루머가 나왔다. 이는 밸브가 스팀 덱의 후속작에 대해 긴 개발 주기를 가져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2022년 첫 출시 이후 2023년 OLED 모델이 나왔지만, 하드웨어 성능의 대대적인 개선보다는 디스플레이 및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소폭의 업데이트였다. 이번 루머는 밸브가 게이밍 PC 시장을 위협할 만큼의 진정한 게임 성능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게이밍 PC'급 성능 위한 장기 개발
하드웨어 전문가인 KeplerL2의 주장에 따르면, 밸브는 의미 있는 성능 향상이 가능할 때까지 차세대 모델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2028년이라는 출시 시점은 AMD의 차세대 APU 기술이 완전히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밸브의 전략과 부합한다. 이는 밸브가 경쟁사와 달리 매년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보다, 한 번의 혁신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도 차별화되는 접근이다.
OLED 모델과의 차별점: 게임 성능의 비약적 향상
지난 2023년 11월 출시된 스팀 덱 OLED 모델은 6nm 공정 기반의 효율성과 디스플레이 품질을 개선했지만, 전체적인 게임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2028년 출시가 예상되는 스팀 덱 2는 완전히 새로운 하드웨어 설계와 AMD APU를 탑재하여 기존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게임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스팀 덱은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게임 성능과 스팀OS의 높은 호환성 덕분이다.
이번 루머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지만, 밸브가 스팀 덱 2를 통해 휴대용 게임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게이밍 PC와 유사한 게임 성능을 휴대용 기기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면, 소비자들은 더 많은 게임을 더 좋은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물론 루머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밸브의 AMD APU 기반 혁신이 스팀 덱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