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에서 스팀(PC)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앱 '게임네이티브(GameNative)'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윈도우 에뮬레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복잡한 설정 없이 스팀 게임 라이브러리를 모바일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도 윈도우 에뮬레이터를 통한 안드로이드 게임 구동 시도가 있었지만, 설치와 설정 과정이 복잡하거나 호환성 문제로 인해 사용자 접근성이 낮았다. 게임네이티브는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기본적으로 DRM이 적용된 게임까지 지원하며, 성능과 그래픽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클라우드 저장, 가상 키보드, 컨트롤러까지 지원

게임네이티브는 오픈소스로 제공되며,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클라우드 저장 기능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불편함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가상 키보드와 온스크린 컨트롤러 오버레이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GTA V처럼 외부 런처가 필요한 게임은 현재 실행되지 않으며, 이 경우에는 스팀 링크(Steam Link)나 문라이트(Moonlight) 같은 스트리밍 앱을 활용해야 한다.

앱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일부 게임에서 버그나 크래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게임에 따라 충분한 CPU와 RAM을 갖춘 기기에서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고사양 게임이 아닌 인디나 중소형 PC 게임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용자는 공식 GitHub 페이지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디스코드 채널에서는 다양한 설정 팁과 사용자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스팀 로그인은 보안을 위해 QR코드 스캔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가운데, 게임네이티브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스팀 게임을 직접 실행하는 새로운 흐름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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