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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 R1 '인공지능 친구' 실제는 안드로이드 앱?

래빗 R1 '인공지능 친구' 실제는 안드로이드 앱?

기사입력 2024.05.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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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달러짜리 '래빗 R1'은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 가능
    고가의 기능은 구글 픽셀 폰에서도 구현 가능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기 시장은 아직 미완성
    199달러짜리
    래빗 R1│image© Rabbit

     

    최근 출시된 '래빗 R1'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래빗 R1'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해주는 인공지능 채팅봇 친구라고 홍보되었지만, 기능과 가격 대비 실망스러운 것으로 드러났다.

     

    과대 광고된 '인공지능 친구’

     

    유명 유튜버 Marques Brownlee는 "리뷰하기조차 어려운" 제품이라고 비꼬았고, Mashable의 Kimberly Gedeon은 "이 래빗에게 속았다"라고 실망감을 표현했다.


    사실 래빗 R1은 199달러라는 가격 대비 별다른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으로도 래빗 R1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IT 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래빗 R1의 운영체제 전체가 단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일 뿐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시 말해 훨씬 저렴하고 강력한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앱으로도 충분한 기능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래빗 R1의 소프트웨어 것으로 추측되는 유출된 APK 파일을 입수하여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래빗 R1은 "사용자가 상호 작용하는 전체 인터페이스가 단일 안드로이드 앱으로 구동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구글 픽셀 6a에 해당 앱을 설치하고 실행해 본 결과, 문제없이 계정 생성과 설정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래빗 R1 제조업체는 해당 사실을 부인하며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명이 199달러라는 가격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할지 의심스럽다.

     

    더군데 더 극단적인 사례로는 700달러에 판매되는 '휴매인 AI 핀' 역시 과도하게 부풀려진 가격의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업체들은 '최초 혁신'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진정한 인공지능 기기를 선보이지는 못했다.

     

    따라서 인공지능 가제트 시장은 앞으로 더 많은 발전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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