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 iOS 사용자들에게 인기였던 Arc 브라우저가 베타 테스트를 끝내 드디어 윈도우 11 정식 출시되었다.

일부 테스트 결과, 기존의 크롬과 엣지(둘 다 크로미엄 기반)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고 알려졌으며 곧 최고의 웹 브라우저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Arc, 왜 더 빨라질까?

같은 양의 탭을 열어도 Arc는 크롬보다 훨씬 빠르고 가벼운 동작을 보여준다.

크롬 사용자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메모리 누수는 크롬의 악명 높은 단점 중 하나다. 따라서 크로미엄 기반이면서도 훨씬 적은 메모리 자원을 사용하면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Arc는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엣지와의 차별점은 깔끔한 UI와 불필요한 광고 차단이다. 최근 업데이트 이후 심각한 버그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엣지와 달리 Arc는 이러한 문제가 없다.

스위프트 덕분에 빠른 속도 구현

원래 맥OS 용으로 개발된 Arc는 구글 크롬과 엣지 모두에서 사용되는 C++ 대신 스위프트 언어를 사용한다. 두 언어 모두 훌륭하지만, 스위프트의 장점은 점점 더 빨라지는 프로세서와 잘 어울리는 자동 메모리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자동 메모리 관리란 개발자가 프로그램의 메모리 관리를 직접 코드로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뿐만 아니라 Arc는 네이티브 윈도우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빠르고 부드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메뉴 디자인, 토글 버튼, 미카 소재(Mica materials) 및 투명한 UI를 위한 아크릴릭 지원과 같은 윈도우 11 스타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편리한 탭 관리 및 스플릿 뷰 기능

가장 인상적인 기능 중 하나는 탭을 두 개, 세 개, 네 개로 즉시 분할할 수 있는 스플릿 뷰 기능이다. 탭 분할 형식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대형 모니터 사용자에게는 설정을 전환하지 않고 멀티태스킹을 위해 활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 남아

하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Arc는 여전히 크로미엄 기반 브라우저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남아 있다. 특히 Manifest V3의 도입으로 현재 사용하는 광고 차단 기능들이 모두 무력화될 수 있다.

또한 브라우저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더라도 여전히 사용자를 추적한다. 따라서 Arc를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때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Arc, 앞으로 어떻게 될까?

Arc 개발팀인 The Browser Company는 윈도우 10 지원과 함께 맥OS 버전과 동일한 레벨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Arc는 모질라 파이어폭스와 같은 기존 웹 브라우저에도 도전장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rc를 직접 사용해보고 싶다면 이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