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구글의 제미나이 AI 탑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삼성도 뒤늦지 않게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흥미로운 발표를 했다.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은 갤럭시 S24 울트라와 인공지능 빌보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장식하며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업그레이드는 최신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되어 기존 기기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종으로 교체해야 하는 선택만 주어졌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0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포함한 이전 모델에도 갤럭시 인공지능(Galaxy AI)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이 새로운 기기 판매를 촉진하는 동시에 롤러폰과 슬라이더폰과 같은 새로운 폼 팩터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발표와 함께 이루어졌다.

삼성은 확실한 약속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발표 내용으로 볼 때 이러한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또한 삼성은 "하이브리드 인공지능"을 강조하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없애려고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인공지능은 더 간단한 작업은 기기 내에서 처리하고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작업은 로컬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삼성의 이러한 발표는 앞으로 애플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역시 iOS 18에서 자체 인공지능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마트폰 인공지능은 향후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 사용자들은 기기의 보안 취약점, 앱 권한, 추적 및 위치 데이터 문제 외에도 스마트폰 인공지능이 야기하는 새로운 위협 요소를 주의해야 한다.

한편, 애플과 구글, 그리고 이제 삼성까지 최근 발표를 통해 앞으로 스마트폰 업계는 인공지능 중심으로 발전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은 스마트폰 업계 발전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며, 이 시장에서 실수를 저지른 기업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