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에서 인텔이 차세대 모바일 CPU '루나 레이크(Luna Lake)'를 짧게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인텔은 주로 14세대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와 게이밍 그래픽 카드 아크를 집중적으로 소개했지만, 마지막 발표에 깜짝 등장한 루나 레이크는 향후 노트북 시장을 뜨겁게 달굴 핵심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루나 레이크는 인텔 최초의 온 패키지 메모리(MoP) 기술을 탑재한 모바일 CPU다. 이 기술은 메모리 칩을 직접 프로세서 패키지에 통합해 기존 노트북 메모리 슬롯을 없애고 전원, 공간, 성능 향상을 꾀한 것이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가 기존 모바일 CPU보다 50% 낮은 전력으로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나 레이크는 최대 7개의 코어와 14개의 스레드를 갖춘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통합형 인텔 아크 그래픽스를 탑재한다. 또한 인텔 킬러 Wi-Fi 7과 블루투스 5.4를 지원해 빠른 무선 연결성을 제공한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의 정확한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지만, 2024년 말 출시 예정인 레노보 레전 고 7과 같은 차세대 노트북에 먼저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루나 레이크는 AMD의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노트북 성능 경쟁을 한층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