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이 인공지능(AI) 목소리 복제 기능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TheSpAndroid 보도에 따르면, 모바일 앱 분석 전문가 어셈블디버그(AssembleDebug)는 틱톡의 최신 업데이트와 관련된 코드를 분석하여 흥미로운 기능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다.

AI 목소리 생성 과정

해당 코드 분석 결과, 'AI로 내 목소리 만들기'와 '틱톡 목소리 라이브러리'라는 두 가지 코드 참조 문구가 발견됐다. 아직 명확한 기능 이름은 없지만, 코드 의미는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어셈블디버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틱톡의 AI 목소리 복제 기능은 처음 사용 시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통해 틱톡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합성 음성을 만들어낸다.

사용자는 한 번만 목소리 녹음을 하면 되지만, 필요에 따라 다시 녹음할 수도 있다.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

틱톡은 사용자가 생성한 AI 목소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계속하기' 버튼을 누르면 긴 내용의 '틱톡 목소리 라이브러리 이용 약관'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이 약관은 틱톡이 사용자의 음성 녹음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틱톡은 악용 가능성을 인식하고 모든 AI 목소리를 비공개로 유지한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원하는 경우 플랫폼 서버에서 자신의 AI 목소리를 삭제할 수 있다.

기능 개발 초기 단계

하지만 실제 녹음 페이지로 이동하여 녹음을 시도했을 때는 아무런 텍스트가 나타나지 않았고, 화면이 비어 있었다고 한다. 수동 녹음 버튼을 누르는 것도 실패했으며, 오류 메시지가 발생했다고 한다.

따라서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이며, 기능의 완성 및 정확한 출시 시기는 예상하기 어렵다.

콘텐츠 제작자 편리성 향상

하지만 이 기능이 완성되면 텍스트 해설 시마다 목소리 녹음을 할 필요 없이 AI 합성 음성을 사용할 수 있어 틱톡 크리에이터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틱톡은 최근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과 유사한 새로운 사진 공유 앱 '틱톡 노트'를 출시하는 등 꾸준히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