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하며, 인텔과 퀄컴이 화웨이에 칩을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라이선스를 취소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화웨이가 컴퓨터와 휴대폰에 사용하는 칩에 영향을 미치며 즉시 시행된다.
화웨이, 2019년부터 미국 무역 제한 대상
화웨이는 2019년부터 미국 무역 제한 대상 기업으로 지정되어 왔지만, 지난달 AI 탑재 노트북 출시 등 최근 미 정부를 우려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위협 환경과 기술 환경을 고려하여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이익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의 일환으로 과거에도 그랬듯이 때때로 수출 허가를 취소합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화웨이 외에도 영향을 받는 기업이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국가 안보 전문가들, 화웨이 스파이 활동 의혹 제기
국가 안보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돕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부인하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 미국 행동에 강력 반발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고 무역 규제를 남용하여 중국 기업을 억압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