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가 발표한 '연간 업무 트렌드 지수(Annual Work Trend Index)'에 따르면, 지식 노동자의 75%가 이미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이 수치는 두 배 증가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75%의 사무직 근로자, 이미 AI 활용 중
보도자료에서 '지식 노동자'는 사무실 또는 재택 근무를 하며 주로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집단으로 정의한다. 31개국 3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LinkedIn의 노동 및 고용 동향, 수조 개의 Microsoft 365 생산성 신호, Fortune 50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이 연구는 불과 1년 만에 AI가 전 세계 사람들의 일, 리더십 및 고용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기업 리더 41%, AI 필수 도구로 인식
기업들은 AI 사용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챗GPT 사용을 초기부터 금지했지만, 마이크로소프에 따르면 다른 기업들은 AI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41%의 기업 리더들이 AI를 중심으로 사업 전체를 재구축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AI 사용을 시작해야 한다는 리더는 79%에 이르며, 60%는 조직에 "AI 도입 계획과 비전이 부족하다"고 걱정하고 있었다.
따라서 최근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AI(Generative AI)에 대한 불안감이 기업 최고 경영층 사이에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정책과 상관없이 75%라는 통계 수치는 무시할 수 없다. 더구나 마이크로소프는 이 직원들 중 52%가 "가장 중요한 업무"에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를 원하며, 53%는 이러한 작업에 AI를 사용하면 "대체 가능한 인력"으로 보일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식 노동자의 78%, 직접 구매한 AI 도구 활용
흥미롭게도 이 조사에서는 기업이 AI 도구를 제공하든 제공하지 않든 78%의 근로자가 직접 구매한 AI 도구를 활용하여 업무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식 노동자들은 과로와 번아웃을 겪고 있으며 AI가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AI 파워 유저"들은 제너레이티브 AI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92%는 AI가 업무량을 관리하기 쉽게 만들고 창의성을 높여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91%는 AI 덕분에 업무를 더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마이크로소프 Copilot 적극적인 통합
물론 이러한 데이터는 AI 사용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에 유리하다. 마이크로소프는 자사의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심지어 윈도우 자체에도 코파일럿(Copilot)을 통합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일부 노트북은 더욱 편리한 AI 접근을 위한 빌트인 코파일럿 키까지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