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웨어러블 기기의 심장 건강 데이터 활용 방식을 혁신할 계획이다. 최근 등록된 특허를 통해 삼성은 스마트워치에서 부정맥 및 심방 세동 (AFib) 징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삼성 갤럭시 워치를 포함해 많은 스마트워치는 전기 심장 검사 (ECG) 기능을 제공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검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심박 변화 추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혁신적인 AI 기술로 부정맥 탐지 정확도 극대화!
하지만, 최근 삼성 특허 출원 내용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매체 웨어러블 (Wareable)에 따르면, 이 특허는 "PPG 신호를 해당하는 ECG 파형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즉, 삼성은 기존에 수집하는 지속적인 심박 데이터를 ECG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 워치, 스마트한 심장 건강 관리의 미래를 제시하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해 갤럭시 워치 5에서 수동적인 심방 세동 모니터링 기능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품청 (FDA)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 특허는 이러한 기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사용자가 직접 검사를 실행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심박 데이터를 수집하여 가상의 ECG 검사 결과를 생성해 심장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능은 심박 리듬과 ECG 데이터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생성 인공지능 (AI) 시스템을 통해 구현될 것이다. 이 관계는 과학적으로 "1차 마르코프 연관 관계"라고 불린다.
삼성은 특허 내용에서 심박 데이터를 ECG 결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오탐 (false positive) 가능성이 있지만, 확률 그래픽 모델을 활용한 사전 정보 도입 (AI를 이용한 데이터 검증)을 통해 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어떤 기기에 적용될까?
아직은 특허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 출시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제품화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ECG 기능을 지원하는 기존 삼성 갤럭시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갤럭시 워치 3 이상)에도 향후 이 알고리즘이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 출시된 기기보다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갤럭시 워치 7, 개선된 갤럭시 워치 4 또는 루머가 돌고 있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에 탑재될 가능성이 더 높다. 흥미롭게도 ECG 기능이 예상되는 삼성 갤럭시 링에도 이 새로운 기술이 처음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