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정보 요약은 인공지능 기술의 주목할 만한 응용 분야 중 하나이다. 구글과 같은 대기업의 인공지능 모델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가 만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도 이제 이 목록에 추가되었다.
엑스, 자체 개발 인공지능 Grok 활용해 뉴스 요약
X는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인공지능 모델 Grok을 활용하여 AI 기반 뉴스 요약 기능을 선보였다. '스토리 온 X'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사용자 피드의 "For you" 섹션에 트렌드 뉴스 기사를 요약본 형태로 보여준다. 핵심은 뉴스 기사의 요약과 해설을 짧은 글귀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실시간으로 이슈에 대한 요약 정보를 제공한다.
일론 머스크는 "Grok은 수만 개의 X 게시물을 분석하여 뉴스 요약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사용자는 이 요약본을 보고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경우 Grok 채팅을 통해 해당 이슈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다.
Grok은 유료 구독자들에게는 이미 오랫동안 제공되던 서비스였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요약 기능은 적절하게 구현된다면 유료 구독 플랜 가입을 유도하는 큰 이유가 될 수 있다.
실시간 이벤트 요약 및 심층 분석까지 지원
이 새로운 요약 기능의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대화 내용에서 정보를 얻어온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외부 사용자들의 분석도 포함되어 종종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론 머스크는 "목표는 최대한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가장 중요한 출처를 인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특정 이벤트나 주제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됨에 따라 뉴스 요약도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에서 게시물 대신 뉴스 기사를 사용하여 요약을 만드는 것보다 사용자 대화를 선택하는 것은 장점이 있다. 뉴스 미디어 연합 대표인 다니엘 코피는 "법원은 페어 유즈 규정 하에 일반적으로 해설을 포함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오리지널 작품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는 저작권 침해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주 8개 신문사가 같은 이유로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고소한 바 있다.
현재 '스토리 온 X' 기능은 웹과 iOS에서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