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알고리즘 업데이트로 콘텐츠 창작 활성화

인스타그램이 크리에이터들의 오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앞으로 플랫폼에서 오리지널 콘텐츠가 더욱 강조되고, 작은 소규모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은 노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포스트 무너지다! 컨텐츠 도용 엄한 처벌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리포스트' 입니다. 타인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거나 스크린샷 하여 자기 계정에 올리는 리포스터 계정은 더 이상 인스타그램 추천에 노출되지 않다. 특히, 30일 안에 10회 이상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실질적으로 창작 또는 개선하지 않고' 공유하는 계정은 추천에서 완전히 차단된다. 다만, 저작권 계약이나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재공유 허가를 받은 일부 게시자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리포스트 대신 원본! 출처 표기도 강화

인스타그램은 단순히 리포스트 계정을 차단하는 것 외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가 리포스트된 콘텐츠를 원본 게시물로 대체한다. 시스템은 오디오 및 비디오 신호를 기반으로 콘텐츠가 동일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리포스트를 대체하며, 원본 게시물이 '비교적 최근' 게시물일 때만 이 작업을 실행한다. 또한 리포스트된 콘텐츠에 원본 게시자를 표기하는 레이블을 추가하지만, 원본 게시자와 리포스터 모두 이 레이블을 제거할 수 있다.

소규모 크리에이터에게도 기회를! 새로운 추천 시스템 도입

인스타그램은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하여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전에는 추천 콘텐츠가 주로 팔로워 참여도를 기반으로 순위가 매겨졌기 때문에 팔로워가 많은 계정의 콘텐츠가 더 많이 노출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은 게시물을 팔로우 여부와 상관없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작은 대상에게 먼저 노출시킨다. 이 단계에서 좋은 성능을 보인 게시물은 더 넓은 대상에게 노출되며, 과정이 반복된다.

이러한 변화는 과연 인스타그램을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 것인지,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