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기술이 향후 2년 안에 인간 최고 지능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바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국가 연금 기금 최고경영자인 니콜라이 탕엔(Nicolai Tange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2년 후 우리는 AI에게 지배당할까? 머스크, AI 능가 예측
머스크는 "AGI 정의를 인간 최고 지능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내년이나 늦어도 2년 내에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AGI(인공 일반 지능)는 지각, 학습, 문제 해결 등 인간과 같은 일반적인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을 말한다.
머스크는 오랫동안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그는 2020년 OpenAI라는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 기관을 공동 설립했지만 이후 탈퇴했다. OpenAI는 인공지능의 안전한 개발을 연구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AGI 시대 도래를 위한 관건은 전력 공급?
머스크는 이번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발전을 촉진하는 데 있어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엄청난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훈련은 엄청난 계산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예측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연구 분야의 많은 과학자들은 AGI 개발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학계 반응은 냉소... AGI 개발은 아직 먼 미래일까?
딥마인드(DeepMind)의 최고과학자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우리는 아직 AGI에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스탠퍼드 대학교 인공지능 연구소의 부소장인 펠리엄 바인스 (Fei-Fei Li) 또한 최근 "우리는 여전히 인간의 지능을 정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머스크의 예측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과감한 예측은 과연 적중할까?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자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