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타는 퀘스트 2와 3 사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 '여행 모드(Travel Mode)'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가상 현실 (VR) 모드만 지원되어 멀미 문제 등의 어려움이 있었던 비행기 환경에서도 이제 쾌적하게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메타, 퀘스트 2 & 3에 기내 사용을 위한 '여행 모드' 출시
'여행 모드'는 혼합 현실 (MR)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면 창(윈도우)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화면을 조정한다. 이를 통해 멀미를 방지하며 기내에서 영화 감상, 게임, 명상 앱 이용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메타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여행 모드는 퀘스트를 최고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만들어준다. 거대한 가상 화면에서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이나 명상 앱으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개인 공간에서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여행 모드는 비행기 전용 기능이며, 기차, 자동차, 버스와 같은 다른 교통수단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 메타는 이에 대한 지원도 곧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 모드 사용법: 간편한 2단계 절차
여행 모드 활성화는 간편하지만 두 단계가 필요하다. 사용자는 먼저 설정 > 실험 기능으로 이동하여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다. 설정이 완료되면 유니버설 메뉴 내의 빠른 설정 패널에서 '여행 모드'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앱이나 게임을 실행하려면 기내 와이파이 연결이 필수다.
메타는 기내에서도 안정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항공기의 움직임을 고려하는 알고리즘을 개선했다. 즉, 비행기 창밖을 볼 때에도 멀미가 발생하지 않는다. 애플 비전 프로에도 여행 모드가 있지만, 해당 기능 사용 시 창 바깥을 보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루프트한자와의 파트너십: 맞춤 여행 컨텐츠 제공
여행 모드 출시와 함께 메타는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와의 새로운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부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메타의 혼합 현실 안경을 제공하고, 엔터테인먼트, 여행, 웰빙, 게임 등 다양한 맞춤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