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가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4월 16일(현지 시각) 개최된 크리에이트 2024 킥스타터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레이트 플레지(Late Pledge)’ 기능은 크리에이터 친화적 플랫폼 구축 노력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이트 플레지, 펀딩 종료 후 프로젝트 참여 기회 제공
기존 킥스타터 캠페인은 목표 금액을 달성하거나 펀딩 기간이 종료되면 프로젝트 참여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새로운 레이트 플레지 기능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프로젝트에 대한 선주문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펀딩 기간을 놓쳤거나 캠페인 소식을 늦게 접한 사용자들에게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열어준다.
킥스타터의 션 리우 최고운영책임자는 “레이트 플레지 기능은 크리에이터와 후원자 모두에게 이점이 있다”며 “캠페인 종료 후에도 여전히 수요가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크리에이터는 생산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투명성 확보… 레이트 플레지 제한 사항 존재
하지만 레이트 플레지 기능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우선 레이트 플레지 시스템은 캠페인 진행 시 크리에이터가 옵트인(Opt-in, 선택 참여) 형식으로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즉 모든 캠페인에 레이트 플레지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킥스타터는 캠페인 종료 후 프로젝트 스케줄이나 생산 상황 변화 등을 이유로 레이트 플레지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킥스타터 측은 투명성 확보를 위해 레이트 플레지 참여 여부와 제한 사항을 명확하게 표기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레이트 플레지 시스템 개선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후원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킥스타터의 변화… 크리에이터 경험 개선과 플랫폼 성장 동시 추구
레이트 플레지 기능 도입은 킥스타터 플랫폼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 중 하나이다. 과거 킥스타터는 단순히 펀딩 플랫폼 역할을 맡았지만,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친화적 기능 도입과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제공 등 플랫폼 전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크리에이터 경험 개선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번 변화는 크리에이터 유치 및 우수한 프로젝트 탄생을 촉진하고, 나아가 킥스타터 플랫폼 자체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