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구글 I/O 컨퍼런스 2일째,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15의 새로운 보안 기능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스마트폰 도난 방지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AI 기반 도난 감지: 달아날 때 자동 잠금
안드로이드 15는 사용자의 휴대폰 사용 패턴을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난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휴대폰을 잠근다. 구글은 이 알고리즘이 휴대폰을 낚아채 달아나거나 자전거/차 타고 도망치는 등 도난 상황과 연관된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안드로이드 15 스마트폰이 이러한 상황을 감지하면 휴대폰 화면이 즉시 잠겨 도난범이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
원격 잠금 기능 개선: 전화번호만 있어도 잠금
도난 감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더라도 휴대폰을 잃어버린 경우를 대비해 원격 잠금 기능이 개선됐다. 이제는 구글 계정 비밀번호를 잊어버렸거나 모르는 경우에도 전화번호만 있으면 다른 기기에서 원격으로 휴대폰 화면을 잠글 수 있다. 이 기능은 휴대폰을 도난당했거나 분실했지만 구글 계정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황에서도 휴대폰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출시 초기화 방지: 도난당해도 안심
또한 안드로이드 15는 휴대폰을 초기화해도 원래 소유주의 인증 없이는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출시 초기화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이는 도난당한 휴대폰을 초기화해 사용하려는 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내 휴대폰 찾기'와 같은 중요 보안 기능을 끄는 것도 보안 인증이 필요하게 되어 도난범이 쉽게 기능을 해제하지 못하게 한다.
이번 안드로이드 15 업데이트는 스마트폰 도난 피해를 줄이고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